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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쓰레기 천지/ 페트병·비닐 둥둥… 여객선 고장·운항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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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쓰레기 천지/ 페트병·비닐 둥둥… 여객선 고장·운항 지연

입력
2009.02.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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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에 각종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고 방치돼 이 일대를 지나는 여객선의 운항 차질까지 빚어지고 있다.

29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에는 한강으로부터 유입된 비닐봉투, 페트병 등 수도권의 생활쓰레기가 둥둥 떠다니고 있고, 해역 밑으로는 그물과 낚시 등 폐어구가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시가 2,000여톤의 바다 쓰레기를 수매하는 등 인천항만청과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이 해마다 수 십억원의 예산을 투입,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바다쓰레기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여객선 기관 고장과 운항 지연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말 인천 앞바다 덕적도를 방문했던 김모(45ㆍ경기 부천시)씨는 "여객선 추진기에 부유물이 끼여 도중에 다른 배로 갈아탔다"며 "예상보다 1시간 늦게 인천항에 도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항 연안여객선들은 대부분 바닷물을 빨아들인 뒤 내뿜는 힘으로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워터제트 방식 추진기를 장착하고 있어 바다 쓰레기가 이 추진기를 통해 선박 내부로 들어갈 경우 소음 및 진동 발생, 기관 고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해운 관계자는 "여객선들이 선박 추진기에 낀 나무조각, 폐그물, 스티로폼 등의 해상 쓰레기를 빼내느라 최소 10분씩 운항이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3일에 한 번 꼴이지만 장마철에는 하루 4,5번까지도 쓰레기를 제거해야 해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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