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져야 집안 인테리어 바꾸기에 관심을 갖는 주부들이 많다. 하지만 봄을 앞두고 하루 걸러 강추위가 찾아오는 지금이야말말로 집안 인테리어를 점검할 시기다.
커튼이나 카펫 등 인테리어 소품만 잘 갖춰도 불경기에 더 부담이 커지는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도 난방비를 최대 10%까지 줄일 수 있는 커튼과 카펫, 러그, 조명 등 인테리어 소품 활용법을 정리해본다.
■ 우리집은 영화관! 암막커튼 인기
우선 빛을 차단하는 용도로 영화관이나 사진관에서 흔히 쓰는 암막커튼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직사광선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암막커튼은 난방 효율을 증대시켜 전기와 난방 유류비 절감 효과를 낸다.
특히 최근엔 홈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인기를 끌면서 금색, 갈색, 보라, 회색 등 다채로운 색상에 꽃무늬, 줄무늬, 기하학무늬 등 화려한 디자인의 암막커튼이 시중에 나와 있다.
상하로 층층이 접을 수 있게 한 암막 로만셰이드 등 커튼을 대신해 쓰는 물품도 다양하다. 자가드나 벨벳 등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재의 커튼뿐 아니라 레이어드 형식의 커튼도 쌀쌀한 날씨와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 욕실에도 온기를
집안 인테리어는 거실 위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방과 욕실은 소홀히 여기기 십상이다. 특히 한국형 욕실은 바닥에 배수구가 있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러그나 미니 카펫조차도 망설이게 된다. 이때는 따뜻한 질감의 변기 커버만 하나 추가해도 차가운 욕실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샤워부스가 분리된 욕실이라면 카펫 소재의 바닥 매트도 과감하게 선택해보자.
■ 카펫이 돌아왔다
한때 겨울 인테리어의 필수품이었던 카펫은 먼지가 일기 쉽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항균 처리가 된 친환경 카펫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옥수수 전분을 발효시키고 광물계 첨가제를 합성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에콜그린PLA)를 원료로 만든 제품, 초극세사로 만들어진 제품 등은 먼지나 진드기, 곰팡이 발생의 염려가 적고 청소도 간단히 할 수 있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과감하고 화려한 패턴이 인기다.
■ 시작은 러그ㆍ조명부터
카펫이나 커튼을 바꾸는 게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러그나 조명을 이용해 실내 분위기에 약간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도 좋겠다. 카펫보다 얇거나 작은 사이즈의 깔개인 러그는 좁은 공간에도 보온성과 포인트를 더하기에 알맞다.
밝은 색상에 앙증맞은 무늬가 있는 제품은 자녀 방에도 안성맞춤이다. 멋스러운 조명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것도 좋다. 실내에 세워 놓을 수 있는 스탠드 조명을 하나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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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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