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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연장 5차전의 악몽'… 삼성, 동부에 또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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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연장 5차전의 악몽'… 삼성, 동부에 또 무릎

입력
2009.02.03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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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5차 연장 접전을 펼쳤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했다. 지난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피 말리는 5차 연장을 치른 뒤 일주일여. 농구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던 원주 동부와 서울 삼성이 다시 만났다.

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삼성 선수들의 어깨는 하나같이 무거워보였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주던 포워드 김동욱은 왼발목 부상으로 4주진단을 받고 아예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인트가드 이정석은 발목 통증이 사타구니 근처 근육까지 올라와 고통을 호소했다. 37세 노장 이상민의 체력 고갈은 말할 것도 없었다.

15일 동안 여덟 경기째를 치르는 삼성이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2패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든 삼성. 그러나 7경기 모두 6점 이내의 접전을 치르면서 삼성의 체력은 극도로 소진됐다.

21일에는 사상 초유의 5차 연장전을 치렀고, 25일에도 KTF와 다시 연장 접전을 펼쳤다. 설 연휴 때는 귀성 행렬을 뚫고 부산 원정까지 다녀왔다.

동부는 삼성의 체력적인 약점을 철저히 파고 들었다. 경기 초반부터 숨이 멎을 정도로 빠른 속공을 전개했다. 삼성의 체력은 생각보다 빨리 고갈됐다. 동부는 54-44, 10점 차로 앞선 3쿼터 4분33초께 이세범의 드라이브인을 시작으로 2분여 동안 11점을 쏟아 부었다.

강대협이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어 과감한 3점슛으로 점수차를 21점으로 벌리는 순간, 동부 전창진 감독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예감했다.

선두 원주 동부가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8-69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삼성에 3연패를 당했던 동부는 외국인선수 트레이드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이와 동시에 26승11패가 된 동부는 2위 울산 모비스(23승14패)를 3경기차로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질주를 계속했다.

동부 외국인선수 크리스 다니엘스는 오른 무릎인대 부상으로 전치 6주 판정을 받았음에도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부상투혼을 선보였다.

안양에서는 7위 서울 SK가 6위 안양 KT&G를 79-74로 꺾었다. 17승20패가 된 SK는 KT&G(18승19패)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원주=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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