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독도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한명이 실종됐다.
27일 오전 2시30분께 경북 울릉군 독도의 동도에 있는 독도경비대 통신반장 이상기(30) 경사가 실종된 것을 같이 근무하는 독도경비대 부대장 이현우(35) 경장이 발견했다. 이 경장은 "새벽에 통신반장 내무실을 가보니 이 경사가 없어 독도경비대 상황실에 수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이날 오전 2시30분∼55분 25분간 1차 수색을 벌인데 이어 같은날 오전 7∼9시 독도 주변 각종 시설물 안팎을 정밀 수색했으나 이 경사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경사가 어둠속에서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해경과 함께 독도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으나 파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경사가 실종될 당시 독도 주변에는 초속 9~13m의 바람이 부는 흐린 날씨속에 해역에는 1.5~2.5m의 파도가 일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독도에 경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과 울릉경찰서장 등을 현지로 보내 실종 경위를 파악중이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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