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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건설 워크아웃 착수/ 14개 건설·조선사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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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건설 워크아웃 착수/ 14개 건설·조선사 중 처음

입력
2009.01.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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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14개 건설ㆍ조선사 가운데 이수건설이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시작했다. 나머지 기업들도 채권단 협의회가 소집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은 전날부터 녹봉조선 롯데기공 이수건설 등 3,4개 건설ㆍ조선사의 워크아웃을 위한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하기 시작했다.

이수건설의 경우,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들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채권액 기준 86.09% 동의로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수건설은 4월22일까지 3개월간 채무상환을 유예받게 되며 경영정상화 계획안을 마련해 채권단과 공동으로 구조조정에 나서게 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수건설은 채권행사 유예 등 금융지원이 이뤄지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며 "최적의 구조조정 방안을 만들어 이수건설을 조기에 정상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롯데기공은 그룹과의 협의를 거쳐 채권단협의회에 자사 사업부를 분리해 그룹 계열사들이 인수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롯데기공에 대해 워크아웃을 개시한 뒤 그룹 측의 지원을 받아 조기에 졸업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28,29일 중에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의 첫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차 회의에서 해당 기업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하고, 추후 실사 여부 등을 논의한다. 워크아웃 대상 기업들은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개최 사실이 통보되면 3개월간 금융기관의 채권 행사를 유예받는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된 대동종합건설 등 대동그룹의 4개 계열사가 23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채권단은 이날 대동종합건설 대동주택 대동그린산업 대동E&C 등 4개 계열사가 창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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