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기인 다빈치를 이용, 겨드랑이로 로봇팔을 넣어 목 부위의 갑상선 종양을 흉터없이 제거하는 수술법이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전문클리닉 정웅윤 교수팀은 21일 세계 최초로 1년여의 최단기간에 갑상선암 로봇수술 348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암질환 중 가장 빨리 증가하고 있는 갑상선암은 목 부위를 절개해 암을 절제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환자들이 흉터가 남지 않는 로봇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높다.
정 교수는 "로봇 팔을 이용하면 정교한 암 절제 및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기존 수술의 문제점이었던 성대 신경 및 부갑상선, 혈관 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환자의 통증도 감소하고 수술 후 3일 내 퇴원하는 등 빠른 회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갑상선암이 인근 기관지나 식도 및 림프절 부위로 전이된 경우에는 수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로봇 수술은 또한 현재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비, 입원비 등을 포함해 약 95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이 부담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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