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2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한진해운센터빌딩 본관 26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당선자 이우성(29ㆍ시), 김금희(30ㆍ소설), 배산영(51ㆍ동시), 강금이(52ㆍ동화), 주정훈(34)ㆍ황윤정(27ㆍ이상 희곡 공동당선)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심사위원 신경림 시인은 축사에서 "우리 문단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여러분을 축하한다"며 "신춘문예 당선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것과 같다. 훌륭한 작품만을 위해 정진하는 작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첫출발을 하는 당선자들은 저마다 작가로서의 올곧은 자세를 다짐했다. 시 당선자 이우성씨는 "혼자서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되겠다"며 "특히 부모님께 이제야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울먹여 좌중을 숙연케 하기도 했다. 소설 당선자 김금희씨는 "정직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소설을 쓰겠다"고 말했다.
동시 당선자 배산영씨는 "아이들이 제 집에 놀러와서 시를 맛보고 '그 집의 동시맛이 있더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으며, 동화 당선자 강남이씨는 "공부에 지쳐 어렵고 힘든 아이들에게 격려와 용기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당선자들의 가족과 친지, 심사를 맡았던 신경림 김사인 이상희 김기택 시인, 극작가 오태석씨, 소설가 이제하 이순원 하성란씨, 동화작가 송채찬 노경실씨, 문학평론가 우찬제씨 외에도 문학평론가 최원식 인하대 교수, 소설가 김용성 박상 김애란 염승숙씨 등 문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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