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동부전서 유례없는 5차 연장 끝에 패배, 깊은 한숨을 쉬었던 삼성이 이틀 만에 승리를 맛봤다.
삼성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09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자랜드전에서 89-83으로 이겼다. 올시즌 전자랜드전 3승1패의 우위를 이어간 삼성은 19승(15패)째를 수확, LG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삼성은 85-83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경기 종료 22초 전 애런 헤인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3초 전에는 테렌스 레더가 골밑 슛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레더는 3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헤인즈는 21점 8리바운드를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갈길 바쁜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이 각각 29점, 1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도널드 리틀이 4점에 그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T&G를 89-64로 완파했다. 신인 김민수가 20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방성윤도 18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문경은(8점ㆍ3점슛 2개)은 KBL 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통산 3점슛 1,600개를 돌파했고, 정규시즌 9,000득점(통산 2호)도 넘어섰다. 3연승을 달린 SK(15승19패)는 7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한편 삼성은 21일 동부전에서 총 13건의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KBL에 심판 설명회를 요청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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