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체류 중인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이 설날인 26일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이 전 의원은 24일 베이징(北京)을 떠나 옌지(延吉)로 이동했고, 설날 새벽엔 천지에 올라 일출을 지켜봤다고 한 측근이 27일 전했다. 이 측근은 “이 전 의원이 백두산 정상에서 남북 통일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에 백두산 정상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지고청원 임중도원(志高淸遠 任重道遠ㆍ뜻이 높고 맑고 먼데 맡은 책임은 무겁고 행할 길은 멀다)’ 이라는 말로 등정 소감을 대신했다.
이 전 의원이 설날 백두산에 오른 것은 중국 체류 이전부터 계획됐던 일정에 따른 것이지만 설 연휴 기간 자신을 찾아오겠다는 정치인들을 만류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베이징대 국제관계대학원으로부터 ‘Visiting Professor’(초빙교수)라는 직함을 받고 사무실과 교통편의를 제공받는 등 환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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