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철거민 진압 참사와 관련,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3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범국민추모제를 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범대위는 이번 집회를 통해 대정부 압박수위를 한층 높여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 집회가 범대위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범대위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소속 회원들은 설 연휴기간에도 기자회견과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어 경찰 과잉진압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25일과 26일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범대위 기자회견에선 용역업체 직원들의 횡포와 진압 당시 경찰특공대의 폭력에 대한 철거민 세입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범대위 소속 회원들과 시민 100여명은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저녁에도 용산 참사현장에 모여 ‘이명박 정부 퇴진’과 ‘살인진압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8일째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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