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권오성)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프로농구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27)와 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 2명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콜린스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2명의 외국인 선수로부터 대마초를 건네 받아 피웠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들 3명의 모발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콜린스의 경우 간이 소변검사에서 양성, 정밀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각각 나왔으며, 다른 2명의 경우 간이 및 정밀 소변검사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운동선수는 대사활동이 왕성해 소변검사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2월초 모발검사 결과가 나와야 혐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변검사는 2주일 전까지의 대마초 흡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발검사는 최장 1년 전 흡연 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검찰은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 투숙해 대마초를 한 차례 피운 혐의로 22일 콜린스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구단은 23일 경기에서 "무릎 부상으로 8주 진단이 나왔다"며 콜린스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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