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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다양한 생명들의 서식 모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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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 다양한 생명들의 서식 모습 소개

입력
2009.01.2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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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젖줄이라 불리는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 황지연못에서 발원하여 525km, 1,300리 길을 흐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하지만 1976년 안동댐, 1992년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물길이 중간에 막혀버렸고, 이로 인해 지금 낙동강 주변에는 습지가 십여 곳 생겨났다.

이중 하나인 구담습지는 낙동강의 배후습지 중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 아래부터 안동시 풍천면 구담리 사이 4km에 걸쳐 길게 자리잡고 있다.

EBS '하나뿐인 지구-2009 구담습지'는 23일 오후 8시 50분 낙동강의 여느 습지들과는 달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만큼 잘 보존되어 있어 완벽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구담습지를 소개한다.

자연 스스로의 힘으로 짧은 시기에 완벽한 생태계를 갖춘 구담습지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데, 생산자부터 수달을 비롯한 맹금류에 이르는 최상위 포식자까지 생태인자들 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울창한 갈대숲과 버드나무 군락으로 둘러싸여 한겨울에도 먹잇감이 풍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멸종위기종인 수달에게는 더없이 훌륭한 서식처다.

매년 겨울, 낙동강 중상류 구담습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생물은 다양한 조류들이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이 무리도 그 중 하나다. 금슬 좋은 부부의 상징이지만, 수컷은 번식기가 지나 암컷이 알을 낳고 포란을 시작하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곧 어린 암컷을 찾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바람둥이다. 또 다른 겨울 손님은 잠수의 귀재 비오리다. 한 마리가 발로 훑듯이 빙어를 몰아주면 잠수한 다른 비오리들은 빙어를 잡아먹고 수면 위로 올라오는 장관을 연출한다. 2009년 겨울, 구담습지 생명들이 겨울을 나는 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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