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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현대H&S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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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Up&Down]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에 현대H&S '우뚝'

입력
2009.01.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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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이상은 버거운 모양이다. 급기야 주말엔 1,100고지도 내줬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의 악화가 아무래도 부담이었다. 한 주간 전체 증시 분위기가 우울했다면 개별 종목은 다사다난했다. 한마디로 정책 수혜주의 비상(飛上)과 구조조정 관련 종목의 추락이었다.

먼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있는 건 대체에너지(특히 풍력 관련) 업종. 우리 정부뿐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을 맞은 미국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집중한 덕분이다. 태웅 동국산업 유니슨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인데, 최근까지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승탄력이 둔화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주엔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부동산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관련 업종, 특히 자산주로 일컬어지는 종목들의 부상이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주간(1.19~23일) 상승률 3, 4위에 오른 진도에프앤(25.46%)과 현대H&S(24%)가 선봉이다.

진도에프앤은 부동산 등 자산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지난 연말에 이미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형국이다. 1,100선이 무너진 23일을 비롯해 상한가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현대H&S는 1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한강변 재건축단지 초고층 허용’ 덕분에 일약 스타가 됐다. 김진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인 현대H&S가 압구정동에 보유한 토지(6,415㎡) 및 건물(1만5,827㎡)의 가치(공시지가)와 현대백화점 지분가치를 합하면 현재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규모라는 소식에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조선과 건설 관련 기업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은행권이 퇴출 대상(조선 건설 각 1곳)과 워크아웃 대상(건설 11곳, 조선 3곳)을 발표한 20일 전후로 관련 종목들은 나란히 연속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도움말=하나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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