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서울시내에서 펼쳐진다.
2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5~27일 '기축년 운수대통 설날큰잔치'가 열린다. 줄타기, 동춘서커스 등을 비롯해 토정비결 보기, 소원연 만들기, 복조리 나누기 등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행사 등이 마련된다. 먹거리마당에서는 가래떡 썰기 체험 코너 등도 곁들여 진다.
서울남산국악당은 26~27일 오후3시 민요 및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관람료는 5,000원. 25~27일 운현궁에서는 설 예절 배우기와 전통국악 공연, 차례음식 전시, 궁중복식 체험행사가, 2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3호인 '남사당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각종 공원 등을 찾는 것도 좋다. 24~27일 서울대공원과 남산공원, 서울숲,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월드컵공원에서는 윷놀이, 팽이 돌리기,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26~27일 '설날통합장사씨름대회'가, 시립미술관(퐁피두 센터전 제외)과 역사박물관, 운현궁은 연휴 기간 동안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자치구 행사도 즐비하다. 중구는 23~24일 오후2~6시 동대문패션타운에서 '세시풍속 민속체험 한마당 축제'를 마련한다.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26~27일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새해 소망을 담은 소망지를 띄우는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마포구에서도 27일 정오부터 오후10시까지 창전동 부군당에서 밤섬 이주민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제례행사가 개최된다.
한편 시는 설 연휴기간 중 하루를 정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8,700여명에게 떡국과 과일 등 설 특식을 배달해 주기로 했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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