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민자유치와 인천시비로 인천 서구 연희동에 건립키로 최종 확정됐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이명박대통령으로부터 '인천시 계획대로 주경기장 신축을 추진하라'는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경기장 신축사업은 총 2,338억원의 건축비 중 민자 70%, 시비 30%의 비율로 나눠 추진된다.
안 시장은 이어 "이제 정부가 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한 전체 인프라 구축을 모두 승인한 셈"이라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준비과정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2013년까지 서구 연희동에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짓기로 한 인천시의 당초 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경기장 신축 등 전반적인 세부실행계획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23일까지 제출키로 했다"라고 말했다.
시는 또 민간사업자인 P사와 주경기장 신축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이날 중 맺을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4월 건립비 3,532억원을 들여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새로 짓는 계획을 문체부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문화부는 과잉 투자와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기존의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활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의 최대 난제였던 주경기장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대회준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최종 계획안은 전체 40개 경기장 가운데 인천시내 기존 경기장 5개, 민간 경기시설 8개, 인접도시 경기장 15개를 활용하고, 12개 경기장을 새로 짓는 내용이다.
신설 경기장은 송림(배구), 문학(수영), 남동(럭비ㆍ농구), 계양(배드민턴ㆍ양궁), 십정(테니스ㆍ스쿼시), 선학(볼링ㆍ하키), 강화(BMXㆍ태권도ㆍ우슈) 경기장이다.
인천의 인접도시 중에서는 서울(소프트볼ㆍ체조ㆍ핸드볼), 고양(당구), 김포(배구), 부천(축구ㆍ농구), 시흥(축구ㆍ세팍타크로), 광명(보디빌딩), 안산(축구) 등 11개 도시의 15개 경기장에서 개별 종목을 분산,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경기장을 서구 연희동에 새로 건립하면 개폐회식 개최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서북부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이 확보돼 경제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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