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ㆍ스위스)가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페더러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에브게니 코롤레프(118위ㆍ러시아)를 3-0(6-2 6-3 6-1)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32강에서 마라트 사핀(27위ㆍ러시아)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페더러는 지금까지 사핀과 11번 맞대결을 펼쳐 9승2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2005년 이 대회 4강에서는 사핀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페더러를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갖고 있는 그랜드슬램대회 남자단식 14회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도 제레미 차디(68위ㆍ프랑스)를 3-0(7-5 6-1 6-3)으로 완파하고 32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아머 델리치(127위ㆍ미국).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와 5위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가 크리스텐 플립켄스(110위ㆍ벨기에)와 알베르타 브리안티(169위ㆍ이탈리아)를 각각 2-0으로 꺾고 3회전에 합류했다. 얀코비치는 스기야마 아이(26위ㆍ일본)와, 이바노비치는 알리사 클레이바노바(31위ㆍ러시아)와 맞붙는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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