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차례 준비와 손님맞이로 분주한 명절을 보내고 나면 주부들의 손은 만신창이가 되기 십상이다. 손에 물 마를 틈 없이 일하다 보면 손바닥이 가렵고 피부가 갈라지는'주부 습진'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주부 습진은 오랜 시간 물이나 세제, 자극성이 강한 식재료 접촉과 이에 따른 자극으로 발생하는 접촉성 피부염이다.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움증과 함께 건조해지며 만성화되면 가뭄에 논바닥 갈라지듯 피부가 갈라지고 통증을 일으킨다.
주부 습진을 예방하려면 손을 직접 물에 적시는 일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면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껴 물이나 합성세제에 손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마늘, 양파, 고추, 날고기 등 자극성이 강한 식재료를 만질 때는 비닐위생장갑 등을 사용해 손에 직접적인 자극을 피한다. 손 씻을 때도 일반 비누보다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쓰고 뜨거운 물은 피부층 지질막을 파괴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드는 만큼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손을 씻은 뒤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손 마사지로 주부 습진을 예방하고 예쁜 손을 가꿀 수도 있다. 핸드크림을 손에 골고루 바른 뒤 손바닥을 펴고 손가락 아래 부분을 일직선으로 힘껏 밀어주고 손목에서 엄지와 검지 사이 방향으로 힘껏 눌러준다<사진1> . 사진1>
한 손을 반대 손에 깍지 끼고 손가락 사이의 패인부분을 힘껏 누르고 뒤로 젖혀주는 동작<사진2> 을 10회 이상 반복한 뒤 손바닥을 주먹으로 강하게 쳐주면 손의 피로가 풀리고 주부 습진도 예방할 수 있다. 사진2>
●도움말 강북이지함피부과 백용관 원장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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