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이 1년 중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메트로(서울 지하철 1~4호선)가 21일 발표한 '2008년 승객 수송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4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하루 평균 395만3,000명에 달했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12월24일로, 이날 1~4호선 이용객은 일일 평균보다 28%나 많은 506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수송실적은 14억4,700만명으로, 하루 평균 21억6,000만원, 총 7,908억7,000만원의 운송수입을 올렸다고 서울메트로는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수송인원은 0.8%, 운송수입은 2.7% 증가한 것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통체증을 우려한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장소이동도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요일별 평균 수송인원은 금요일(456만3,000명)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246만5,000명)과 공휴일(229만5,000명)은 평일 평균(433만8,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체 승객에 대한 호선별 수송비율은 2호선(50.2%)이 가장 높았고, 4호선(20.4%), 3호선 (17.8%), 1호선(11.6%) 순이었다.
또 1~4호선 전체 116개 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12만4,000명), 잠실역(9만6,000명), 삼성역(9만,000천명) 순이었다. 도림천역(1,096명), 남태령역(1,530명), 신답역(2,278명)은 가장 적었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무임승객 비율은 12.6%로, 무임수송 비용은 1,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태무 기자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