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오바마의 '새로운 미국'/ 희망의 시선·변화의 갈망 그에게 쏠리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오바마의 '새로운 미국'/ 희망의 시선·변화의 갈망 그에게 쏠리다

입력
2009.01.22 00:02
0 0

버락 오바마가 제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것과 관련해 세계 각국 지도자와 정부, 언론은 협력과 화해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각국 지도자, 정부 반응

세계의 지도자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일제히 축전을 보내고 이념과 인종, 계층을 넘어 대화를 중시하는 미국 신정부의 '다자주의' 정책에 큰 기대감을 피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제적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길 바란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동맹국과 협력하고 부시 정부의 일방주의 노선을 일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를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으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중동사태나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문제, 경제위기 등의 현안을 풀기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오바마가 국가간 이해와 협력, 평화를 증진하기를 기도한다"며 세계 평화를 추구하고 기아ㆍ빈곤에 맞서 싸워줄 것을 주문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은 남아공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평범한 노력을 통해 불의를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미국 대외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부시 정부가 견지했던 '이념적 잣대'가 아닌, 실용주의를 토대로 미사일방어 계획, 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 등 논란이 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적대감과 주도권을 버리는 방향으로 나선다면 우리 역시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언론반응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은 1면에 '희망과 노력에 대한 약속' '오바마 대통령, 미국의 재건을 맹세하다' 등으로 제목을 뽑고 역사적인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소식과 취임식 행사의 내용들을 여러 지면을 할애해 비중 있게 다뤘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에서 "오바마 시대는 과거와 확실히 달라져야 한다는 큰 부담을 가지고 있고 또한 이를 꼭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ㆍ미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화통신은 전문가 논평에서 "미국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고 중국의 발전 역시 미국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며 "중ㆍ미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협력이 세계 정치 경제의 안정과 질서를 조성하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과 요미우리(讀賣)신문도 각각 1면에 '오바마 대통령 새로운 책임의 시대, 미 재탄생 호소', '오바마 취임 미국 재생에 착수, 첫 흑인' 이란 제목으로 취임식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캐나다의 CBC 방송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지는 캐나다가 될 것"이라고 로렌스 캐넌 외무장관을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