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지휘자 정명훈씨가 팬들로부터 깜짝 생일선물을 받았다. 56세 생일 전날인 21일 오후, 포털사이트 다음의 정씨 팬클럽인 '마에스트로 정' 카페 회원 10명이 서울시향 연습실로 생일 축하 케이크를 들고 찾아온 것.
팬들의 격려 방문인줄만 알았던 정씨는 연습이 끝나자마자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는 팬들을 보고 깜짝 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말솜씨가 별로 없는 정씨는 쑥스러운지 피아노로 가서 직접 생일 축하 노래의 첫 소절을 쳤고, 22일 서울시향 공연의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알렉산다르 마자르가 다음 소절을 이어서 쳤다. 팬들은 단원들에게 떡도 돌렸다. 15분 만에 끝난 간단한 이벤트였지만, 정씨는 싱글벙글 기쁜 표정을 지었다.
'마에스트로 정' 카페의 회원은 1,300여명으로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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