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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희망을 춤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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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미국, 희망을 춤추다

입력
2009.0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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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대통령 업무에 본격 착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 등 국가안보 고위 당국자 및 군사령관들과 만나 이라크ㆍ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를 논의한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고위 경제 참모진을 소집,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20일 취임 직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부가 남긴 법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오바마 정부의 법적, 정책적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모든 계류 법안의 실시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문건에 서명해 모든 정부기구와 부서에 보냈다"고 밝혔다.

오바마 정부는 전 정부가 대선과 취임식 사이 제정한 '야반법안(midnight regulations)'을 유예하고 검토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부시 전 대통령이 남긴 '야반법안'은 일부 국립공원에서 무기를 감춘 채 소지하는 것을 허용하는 규정 등을 말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관타나모에서 진행 중인 모든 재판 절차를 120일간 중단할 것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1일 관타나모 군사법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류탄을 던져 미군 1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중인 캐나다인 오마르 가드르 사건의 재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관타나모 군사법원이 오마르 가드르 사건을 비롯해 모두 21건의 재판도 조만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외국의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을 중동 특사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상원은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일인 20일 오바마 정부 내 주요 각료 후보자 7명에 대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클린턴재단과 국가와의 '이해의 충돌'을 우려하는 의회의 목소리가 높아 인준안 표결을 21일로 연기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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