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택시의 새 디자인으로 순백색 바탕에 주황색 무늬가 들어간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나비콜, 친절콜, 하이콜, S콜 등 4개 브랜드콜택시 각 10대에 새 디자인을 적용해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주황색은 정확히 말하면 '꽃담황토색'으로 옛 서울인 한양에 있던 건축물의 주 소재인 황토의 색이다. 노랑, 빨강 계열의 자연환경색 가운데 눈에 가장 잘 띄어 알아보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꽃담황토색'을 비롯해 '단청빨간색', '한강은백색', '남산초록색', '고궁갈색', '서울하늘색' 등 10개 색을 서울 대표색으로 지정했었다.
시는 최근 시민과 택시운전기사 등 1만1,422명을 대상으로 주황색 계열 2종과 민트(그린)색 계열 2종 등 4가지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었다.
조사 결과, 순백색 바탕에 주황색 무늬가 차량 보닛에 U자(字) 형태로 들어간 디자인을 고른 사람이 34%(3,884명)로 가장 많았다. 택시표시 등의 경우 영문(TAXI)이나 한글(택시)로 표시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동안 서울 택시의 색상이 검은색, 은황색, 백옥색 등으로 다양해 정체성이 부족하고 자가용과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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