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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분양가 600만원대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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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분양가 600만원대 아파트!

입력
2009.01.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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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저 평당 분양가는 얼마나 될까.

주택 시장 불황기에 청약 수요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싼 분양가'. 지난해 이월됐던 분양 물량이 새해 들어 조금씩 청약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입지나 건설사 브랜드에 앞서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 결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는 시중 유동성과 규제 완화로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지난해보다 높지만 경기 변수와 투자심리 등을 감안할 때 아직 낙관하긴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한된 수요를 잡기 위해서는 분양가가 주택 구매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주요 단지중에는 아직까지 3.3㎡ 당 600만~700만원대에 공급하는 아파트가 있으니, 청약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봄 직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가 3.3㎡당 600만~700만원대인 아파트에는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벽산건설이 안성 공도지구에서 분양중인 '벽산블루밍 공도 디자인시티'는 3.3㎡당 분양가가 650만~670만원. 주변 시세보다 싸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호재가 쏟아지는 평택 지역에서도 3.3㎡당 분양가가 600만원대인 아파트가 있어서 눈길을 끈다. 평택 청북지구에서는 풍림아이원이 3.3㎡당 594만~630만원, 대우이안이 3.3㎡당 600만원대에 분양을 하고 있다. 안성 및 평택 지역은 분당-천안 고속국도, 평택-음성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 굵직한 광역도로망이 건설될 예정이고,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평화신도시 건설 등이 예정돼있어 장기적으로 투자 전망이 밝은 곳으로 꼽힌다.

수도권 북부지역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파주 당동지구에서 분양 중인 '파주LCD시티 자연앤'이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요층이 두터운 112~113㎡(34평)형 731가구, 3.3㎡당 분양가가 740만원 선이다.

이밖에 인천 서구 검단1지구에서 잔여가구 일부를 공급중인 '이지 미래지향'도 주변 시세(3.3㎡당 900만원 안팎)보다 싼 3.3㎡ 당 800만원 이하에서 찾을 수 있는 저렴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수도권 대부분이 3.3㎡ 당 1,000만원이 넘는 상황에서 600만~700만원대 분양 단지들은 시장 불황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시장이 활황으로 돌아설 경우에는 다른 단지에 비해 시세차익을 크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무턱대고 싸다는 이유만으로 골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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