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금융분야에서 보냈다. 국제금융공사(IFC) 파견, 세계은행(IBRD) 대리이사 역임 등 국제 금융시장도 두루 섭렵했다.
1975년 행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 전신), 재경부, 청와대(금융비서관) 등을 거치면서 역대 정부의 주요 금융개혁에 참여했다. 특히 금융실명제와 인연이 깊어 5공화국 시절 재무부에서 강만수(당시 과장) 장관 밑에서 법률적 기초를 닦았고, 6공화국 때는 실명제준비단 총괄과장으로, 김영삼 정부 때는 '금융실명제 비밀작업'에 참여한 12인 중 하나로 역할을 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금융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은행 매각 등에 깊이 관여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재경부 제2차관으로 기용, 승진가도를 달렸다.
현직에서 물러난 후 작년 7월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됐으며, 현 정부의 대통령인수위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재정부 시절 국장-과장으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진 내정자는 "최대한 팀플레이를 해가면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ㆍ60 ▦경복고ㆍ서울대(법학)ㆍ미 보스턴대학원(경제학) ▦재무부 산업금융과장 ▦대통령 금융비서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세계은행 대리이사 ▦조달청장 ▦재정경제부 2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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