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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훈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인터뷰 "조원희·신영록 빈자리 총맞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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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전훈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인터뷰 "조원희·신영록 빈자리 총맞은 것처럼"

입력
2009.01.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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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와 (신)영록이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다."

차마 '애제자'에 대한 미련은 숨길 수가 없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은 19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가진 단국대와의 연습경기(2-3패)를 마친 뒤 해외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조원희(26)와 신영록(22)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원희는 박주영이 뛰고 있는 프랑스리그 AS모나코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8일 떠나기 전 차범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구했다.

"계약된 건 없지만 한번 테스트를 받아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떠나가고 싶다"는 게 내용의 요지였다. 차 감독은 붙잡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차마 만류할 수는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K리그 2연패 도전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복을 위해서라도 수원의 수비라인 보강이 급선무다. 수비의 두 기둥인 이정수와 마토가 일본 J리그로 떠난 상황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조원희의 빈 자리는 더욱 아쉽다.

차 감독은 "박현범 이관우 등을 실험하고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어 조원희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털어 놓았다.

독일 분데스리가행을 추진중인 신영록에 대해서도 "영록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독일에서 영록이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발을 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들었다"면서 "영록이는 더 커야할 선수다. 영록이가 지난해에도 훈련을 제대로 못해 많이 어려웠는데 다른 팀이 없다면 하루 빨리 마음을 잡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차 감독은 "올해는 우리 기둥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간 터라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24일부터 치러지는 홍콩 칼스버그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땅한 대안 선수를 찾지 못했다"고 답답해 했다.

그러나 지난해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에 이은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자부심만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차 감독은 "리웨이펑이 제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이정수의 한 자리는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 김선일 등 신인 선수들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조용태 등 지난해 부상으로 뛰지 못한 선수들이 회복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그래도 챔피언이 아닌가"는 그의 마지막 한 마디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자신감이 담겨 있었다.

남해=오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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