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9일 "노사가 합의한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시범 시행안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파업을 결의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대의원 496명 중 400여명이 모여 제102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 결의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 파업 결의에 따라 실제 파업까지는 앞으로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노조는 늦어도 21일까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발생을 신고한 뒤 이번 주 말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가 올해도 파업하게 되면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1995년 한해를 제외하고 21년간 파업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해 전주공장에서 주간 2교대제를 시범 시행하겠다고 노사가 합의했으나 최근 예상치 못한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위기로 주간 8시간 외에 추가로 8시간을 보태 2교대제를 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해왔다. 한편 이날 파업 결의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일부 사업부 위원회 대표와 대의원들이 "지금 시기에 파업은 무리"라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울산=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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