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무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길 열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무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길 열렸다

입력
2009.01.20 01:03
0 0

나무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데 걸림돌이 돼온 리그닌 성분을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유전자 변형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산림과학원 이성숙 연구사 등 연구팀은 19일 겨울우산버섯(백색부후균)에서 리그닌을 분해하는 락카아제 효소의 유전자를 조작, 원래의 겨울우산버섯보다 효소의 활성을 3, 4배 가량 높인 형질전환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확률이 높은 원형질분리법(버섯의 세포벽을 떼어낸 뒤 원형질에 락카아제 유전자를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이 같은 연구성과를 얻었다. 이에 따라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1세대 바이오에탄올 대신 2세대 목질계 바이오에탄올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적으로 미생물을 활용해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연구가 한창이지만 곡물 가격 상승과 식량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해 연구자들은 목재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목재는 50~60%가 바이오에탄올의 원료인 셀룰로오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리그닌(목재의 20~30%)과 강하게 결합돼 있어 이것을 분리하는 기술 개발이 큰 과제였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화석연료 대체와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리그닌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 분해에도 적용되는 등 부가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h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