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3ㆍ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불굴의 투혼으로 팀의 슈퍼볼 진출을 이끌었다.
피츠버그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하인즈필드에서 열린 2008 NFL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23-14로 꺾고 2월2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제 44회 슈퍼볼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무릎 부상으로 경기 초반 벤치로 물러난 워드는 세 차례 패스 리시빙으로 55야드를 전진하는데 그쳤지만 집중력 넘치는 플레이로 득점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며 피츠버그 승리를 주도했다.
워드는 1쿼터 2분30초께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받은 후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며 45야드를 전진, 제프 리드의 선제 필드골 발판을 만들었다. 1쿼터 8분10초께에는 상대 수비수 프랭크 워커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면서도 로슬리스버거의 11야드 패스를 잡아냈고 공격 기회를 이어간 피츠버그는 리드의 필드골로 6-0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워드는 워커의 태클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절룩이며 라커룸으로 물러났지만 2쿼터 첫 공격기회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서 로슬리버거의 패스를 받아냈고, 피츠버그는 이어진 공격에서 샌토니오 홈즈의 터치다운으로 13-0으로 달아났다.
워드는 이후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지만 피츠버그는 16-14로 쫓긴 4쿼터 10분36초에 트로이 팔라말루가 상대 쿼터백 조 플래코의 패스를 가로채 40야드를 질주, 쐐기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세를 굳혔다.
<뉴욕 타임스> 는 경기 후 '워드가 세 번의 결정적인 패스 캐치로 승리를 이끌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워드의 투지와 집중력 덕분에 피츠버그가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이날의 일등공신으로 워드를 지목했다. 뉴욕>
피츠버그는 내달 2일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 44회 슈퍼볼에서 '돌풍의 팀'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상대로 여섯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한다.
피츠버그는 2006년 우승을 차지했고 워드는 당시 두 차례 터치다운을 포함, 123야드를 전진하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워드의 슈퍼볼 출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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