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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北 대남압박 상투적… MB정부 견뎌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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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재 "北 대남압박 상투적… MB정부 견뎌내야"

입력
2009.01.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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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8일 북한의 전면 대결 선언과 관련, “북한이 정권 초반 우리를 압박하는 것은 상투적 수법”이라며 “이전까진 그 수법에 항상 넘어갔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런 것을 견뎌내야 하며 확고한 원칙을 대외적으로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북한의 개혁 개방을 목표로 한 햇볕정책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오히려 핵 무기를 개발하고 성군정책을 강화하고 있지 않느냐”며 대북 정책의 근본적 수정을 촉구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남북 경색이 올 수도 있지만 참아야 하며, 결국 그것이 남북 모두를 위해 좋은 길이라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과 관련, “신문 방송의 겸영 등은 세계적 추세이나 여론 독과점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현행 한나라당 안에 반대하지만 여론독과점에 대한 규제장치를 마련한다면 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쟁점법안을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한다’는 여야 합의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여야는 충분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입장과 견해를 밝힌 뒤 법에 따라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과의 보수대연합 가능성과 관련, “보수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정략적 연합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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