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심리학자 사이먼은 국제 체스대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수준의 체스 대가가 되려면 최소 10년간의 강도 높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과학 예술 그리고 문학 분야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후속 연구들에서도 '전문가 10년의 법칙'은 그대로 입증되었다.
예컨대 과학자가 첫 논문을 발표한 시점부터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논문으로 인정 받기까지의 기간을 재보면 10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맨들도 마찬가지. 10년의 법칙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3단계 투자를 해보자.
1단계는 흥미와 소질에 투자하는 것이다. 전문가가 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 핵심은 '무엇' 즉 "내가 관심이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자신의 흥미와 소질과는 무관하게 이것저것을 배우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다. 이제는 그런 삶을 그만 두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고, 소질이 있는 것에 작은 시간을 투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노래에 관심이 있다면 월급을 쪼개서라도 교습을 받고,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하루 1시간이라도 글을 써야 한다. 이것이 첫 출발점이다.
2단계는 반복과 연습에 투자하는 것이다. 반복과 연습 없이는 절대, 절대, 절대 전문가의 반열에 오를 수 없다. 성악가는 득음을 하기 위해 피를 토하는 연습을 한다. 글쟁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엉덩이에 땀띠가 나도록 의자에 앉아 글 쓰는 연습을 한다. 중요한 것은 작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고, 그 행동이 반복과 연습을 통해 하나의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습관이란 '자동 행동'이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동적으로 관련 책을 읽고, 책상에 앉아 관련 정보들을 정리하고, 자기만의 글을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런 반복과 연습, 그리고 습관이 작은 성공을 만들어 내고, 작은 성공들이 모여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10년의 투자에서 80% 이상은 이런 반복과 연습을 의미한다.
3단계는 삶의 일에 투자하는 것이다. 전문가도 급수가 있다. 초보 전문가는 자신이 하는 일과 삶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 중견 전문가는 자신이 하는 일을 삶으로 통합하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진정한 전문가는 자신의 삶에서 우러난 일을 한다. 이들은 더 이상 일에 삶을 맞추려 하지 않는다. 삶에서 우러나온 마음, 생각, 그리고 행동이 곧 일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우러나는 목소리, 마음을 유통시킬 수 있는 목소리, 자신의 삶이 담긴 진실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자가 진정한 전문가다.
전문가 콤플렉스를 벗어나고자 하는 당신에게 마지막 질문을 한다. "당신의 10년은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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