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계열사 대표 40여명 가운데 25명의 얼굴이 바뀐다. 부회장 사장급 승진 14명에 퇴진 사장이 20명에 가까운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최고경영진 인사다. 세계적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세대 교체와 분위기 일신이라는 게 삼성 설명이다.
삼성은 16일 김징완(왼쪽 사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오른쪽) 삼성물산 사장을 각 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이동ㆍ위촉업무 변경 11명 등 모두 25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모두 부사장에서 나왔다.
먼저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부를 2개 분야로 통폐합, 이윤우 부회장이 부회장 겸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이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문장 사장을 각각 맡게 됐다.
또 삼성전자 장원기 부사장이 LCD사업부장 사장에, 윤부근 부사장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 윤주화 부사장이 감사팀장 사장에 내정됐다.
이어 삼성토탈 박오규 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삼성증권 서준희 부사장은 에스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보좌역 겸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 사장으로, 삼성물산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제일모직 황 백 부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한편 삼성전자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원장 사장으로,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으로,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삼성SDS 김 인 사장은 삼성SDS 사장 겸 삼성네트웍스 사장으로 발령났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삼성토탈 사장으로, 에스원 노인식 사장은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배호원 사장은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이동한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