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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두 마리 토끼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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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두 마리 토끼 몰이'

입력
2009.01.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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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팀 선두 등극과 올해 첫 골 사냥의 '두 마리 토끼 몰이'에 나선다.

무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정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8~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볼턴과의 원정 경기. 최근 4연승을 거둔 맨유(승점 44)는 선두 리버풀(승점 46)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1위로 올라 선다. 선두 리버풀은 20일 오전 5시 에버턴과 대결한다.

박지성의 볼턴전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다. 지난 15일 위건 애슬레틱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쉰 박지성은 체력도 충분히 비축해 놓은 상태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주말 총력전에 대비해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낼 뜻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선두 도약을 위해 볼턴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 안데르손은 기운이 넘치기 때문에 모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박지성의 출전을 기정 사실화했다.

상대인 볼턴은 리그 12위의 만만한 팀이다. 따라서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박지성은 지난 9월21일 첼시전 득점에 이어 시즌 2호골이자 새해 첫 골도 노려 볼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지난 14일 잉글랜드 FA컵 64강 재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김두현(27ㆍ웨스트브로미치)도 박지성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미들즈브러전에 출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노린다. 프랑스리그에서 뛰는 박주영(24ㆍAS모나코)은 19일 오전 1시 캉과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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