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부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해온 쌍용자동차가 16일 오후부터 일부 생산라인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쌍용차는 협력업체들과의 협의가 정상 진행되면서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 평택공장 1라인이 다시 가동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급이 끊겼던 부품들이 다시 들어오고 있어 1라인을 가동할 정도가 됐다"며 "모든 협력업체가 부품공급을 재개한 것은 아니어서 타 라인은 아직 조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가동에 돌입한 쌍용차 평택공장 1라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렉스턴과 액티언을 만드는 곳이며 2ㆍ3라인과 엔진을 생산하는 창원공장은 가동이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다. 쌍용차는 한국타이어, LG화학, 한국델파이, S&T중공업 등 대형 협력업체들이 납품대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로 부품공급을 끊자 13일부터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한편, 쌍용차 노동조합은 이날 경기 평택에서 '먹튀 자본 상하이차 규탄과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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