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올해부터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레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모든 공공건물과 대지면적 2,000㎡ 이상, 연면적 3,000㎡ 이상 건축물에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화장실에 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이런 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에 비용 지원, 용적률 상향,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관공서와 학교 등 공공시설 10곳에 빗물 저장시설 설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빗물이 토양에 스며들도록 도심에 깔린 콘크리트를 물이 통과하는 재질로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주차장과 통행량이 적은 도로부터 투수재로 포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0년 후에는 하루 1만2,000톤, 연간 439만8,000톤의 빗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수돗물값(톤당 970원)으로 환산하면 하루 1,160만원, 연간 42억6,000만원을 절약하게 된다.
시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빗물 사업의 해외수출 등을 위해 다음달 유엔환경계획(UNEP),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세계물협회 빗물특별위원회(IWA) 등과 물 관리 국제표준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범구 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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