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르몬 불균형에 대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던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3)가 오는 6월까지 병가를 떠나겠다고 밝혀 또다시 건강이상설이 증폭되고 있다.
애플사는 14일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 동안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애플의 운영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잡스는 병가 기간에도 중요한 전략적 결정에는 계속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성명에서 "불행하게도 나의 개인적인 건강에 대한 호기심이 나와 가족뿐아니라 애플의 모든 직원에게도 심란한 일이 돼왔다"라면서 "이에 더해 내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지난주에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잡스는 최근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체중이 감소한다는 점을 발견했다면서 이에 대한 간단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건강악화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잡스가 다시 업무를 중단하고 병가를 떠나게 됨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싼 추측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공개석상에서 매우 수척한 모습을 드러내 건강악화설이 나돌았었다.
특히 최근에는 그가 매년 참석해온 '맥월드' 행사의 기조연설을 취소해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이날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2.38달러가 떨어진 뒤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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