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회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이 회장은 1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에 열린 결산이사회에서 "현재와 같은 비상경영 상황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 회장은 2003년 3월 유상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에 오른 뒤 2007년 3월 연임해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있다.
포스코는 이 회장의 사퇴 의사 표명에 따라 이날부터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해 내달 6일 주주총회 안건을 정하는 이사회 때까지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작년 실적과 올해 경영전망을 발표하는 'CEO 포럼'에서 작년 매출 30조6,420억원, 영업이익 6조5,420억원, 순이익 4조4,47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하지만 올해에는 경영환경 악화로 매출 목표액을 27조~30조원으로 작년보다 2~12% 낮춰잡았다. 투자 규모는 장기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국내 투자 6조원을 포함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5,000억원로 정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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