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에 중복 당첨된 행운아의 대박 비결은 번호를 잘못 적은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농협 본점을 방문해 로또 제319회차 1등 당첨금인 21억3,565만 원의 배인 42억7,130만 원을 찾아간 대구에 사는 J모씨는 '5, 8, 22, 28, 33, 42'의 조합으로 한 게임을 채운 뒤 다음 게임에선 끝번호인 '42번'을 '43번'으로 바꿔 써넣으려다가 깜빡 잊고 똑같은 '42번'을 쓰는 바람에 중복 당첨됐다고 귀띔했다.
그가 만약 두번째 게임에서 당초 계획대로 '43번'을 기입했다면 5개의 숫자만 맞췄기 때문에 3등에 당첨돼 154만원을 받게 되고, 1등 당첨자 수가 1명 줄어들어 1등 당첨금이 5억원 정도 추가로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이라고 농협측은 설명했다.
50대 후반인 그는 복권을 사기 전에 특별한 꿈을 꾸지는 않았고 평소에 복권을 구입하지도 않지만 이번에 5게임을 수동으로 응모했다가 당첨됐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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