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하는 아들을 두고 있는 회사원(42)입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시점에서 매월 10만원 정도를 저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장래에 유학자금이나 생활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고 저축심도 심어주고 싶어 새해를 맞이해 새롭게 계획한 일 중 하나입니다. 가장 적절한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자식 사랑이 남다른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하여 자녀명의나 손자, 손녀 명의로 예금상품이나 펀드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적절한 상품을 찾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미래의 교육자금이나 생활기반을 잡는데 도움을 줄 목적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자금은 운용기간이 장기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은 예금상품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효과가 높은 어린이 전용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이들을 위한 펀드상품 활용방법을 잘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첫째, 아이들 명의로 펀드를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사전 증여신고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나 손자, 손녀명의로 펀드를 가입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증여행위로서 일정한 한도를 넘어서면 증여세를 부담해야는 문제가 발생하지요. 펀드는 손실도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로 투자해 나갈 경우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미성년 자녀명의로 적립식 펀드를 가입해 주거나 우량 주식을 매입해 주었을 경우 자녀가 성년이 되었을 때 장기투자로 높은 수익이 실현되었다면 원금과 수익을 합해 3,000만원을 넘어설 경우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증여세 과세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최초 펀드 가입시점에서 사전 증여신고를 하고 펀드를 적립해 나갈 경우 펀드에서 높은 수익이 발생해도 증여한 원금이 법적 한도를 넘어서지 않으면 수익에 대해서는 전액 증여세 부담을 피할 수 있게 돼 조기증여에 대한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공격형 상품이 효과적입니다.
자녀명의 펀드의 경우 증여시점부터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20년 정도의 자금운용 가능 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채권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는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원금손실위험 부담이 적지만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수익률 또한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지요.
따라서 시장 경쟁력이 있고 성장성이 높은 우량가치주의 경우 장기적으로 주가의 상승가능성이 높고 위험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녀의 장래를 위한 목돈마련 상품은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우량 가치주 펀드를 이용해 나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셋째, 부가서비스를 비교 분석하고, 유리한 상품을 가입해야 합니다.
국내 운용사들은 어린이 전용 펀드에 한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매년 펀드가입 어린이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등을 이용해 어린이 경제연수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부여하거나, 어린이 경제교육 등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유명대학이나 교보문고 등 대형 문고와 제휴해 에듀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달진단과 진로상담 지원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도 있지요. 일부는 일정 한도 내에서 어린이에게 발생빈도가 높은 상해나 질병을 보장해 주는 보장성 보험도 펀드가입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별도의 상해 보험을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재테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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