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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워드 기승호, 꼴찌로 뽑혔다고? 성적은 '넘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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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워드 기승호, 꼴찌로 뽑혔다고? 성적은 '넘버2'

입력
2009.01.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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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포워드 기승호(24ㆍ194㎝)는 꼴찌다. 올해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인 가운데 기승호보다 연봉이 적은 선수는 없다. 1라운드 9순위인 기승호의 연봉은 5,300만원이지만 10순위 천대현(모비스)은 6,000만원이다.

그러나 기승호는 '넘버 2'다. 12일 현재 신인 중 기승호보다 성적이 좋은 선수는 SK 김민수(27ㆍ200㎝)밖에 없다. 김민수는 30경기에서 평균 12.03점 0.87어시스트 4.60리바운드, 기승호는 29경기에서 평균 8.72점 0.45어시스트 2.6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기승호는 오리온스 정재홍, 모비스 천대현, 전자랜드 오기석과 함께 '동국대 4인방'으로 통했다. 그렇지만 1라운드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팀 경력이 없었던 까닭에 가장 적은 연봉을 받아야 했다. "불만은 없었어요.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역전시키겠다고 다짐했었지요."

안양고 1학년이던 2001년부터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했으니 기승호의 농구경력은 올해로 9년차다. 부천 부인초등학교 때부터 유달리 운동을 좋아했던 기승호는 중학교 때까지는 '길거리 농구'에 만족해야 했다. 어머니의 반대가 너무 완강했기 때문이었다.

기승호의 강점은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과 포스트 공격. 기승호는 야투 성공률 54.95%로 국내 선수 가운데 5위다. 기승호보다 야투 성공률이 좋은 선수는 함지훈(모비스) 이동준(오리온스) 정병국(전자랜드) 김주성(동부) 밖에 없다.

반면 낮은 자유투 성공률과 좁은 시야가 기승호의 약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은 60.78%밖에 안 된다. 기승호는 포인트가드 출신 오성식 코치에겐 드리블과 경기를 읽는 눈을, 슈팅가드 출신인 김대의 코치에겐 슛을 배운다.

기승호는 "만능 플레이어인 현주엽 선배(LG)와 궂은일을 잘하는 양희종(KT&G) 선배를 닮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올해 신인상과 내년 아시안게임 태극마크에 도전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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