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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신라면 지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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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신라면 지수'도 있다

입력
2009.01.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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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지수'를 아시나요? 맥도날드의 '빅맥지수', 스타벅스의 '라테지수'처럼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특정 제품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국가별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지표가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농심은 12일 전 세계 72개국에 수출되는 신라면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 비교한 신라면 지수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독일의 신라면 가격이 1개에 1.34달러(한화 1,755원)로 가장 비쌌고, 중국은 0.44달러(575원)로 가장 저렴했다. 이밖에 태국(1.16달러), 일본(1.11), 호주(0.94), 미국(0.89), 영국(0.87), 말레이시아(0.78), 한국(0.57), 홍콩(0.54) 등이었다. 독일 등 유럽지역의 물가가 홍콩, 중국, 동남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심 측은 "신라면 가격이 각국의 물가수준과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이를 통해 국가별 상대적 물가 수준을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신라면 지수 변화와 각국의 가격편차를 살피면 전 세계 물가 상황을 상대적으로 분석하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오찬근 농심 홍보팀장은 "신라면 지수가 정확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의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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