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판매량 감소를 감안해 올 1분기 생산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30% 줄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강호돈 부사장(울산공장장)과 김태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직무대행 등 노사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9년 1분기 운영계획 설명회'에서 이 같은 감산계획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운영 계획이 유동적일 수 있지만, 현 상황대로라면 1분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25~30% 줄 것"이라며 "다만, 소형차는 수요 증가를 고려해 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할 정도로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만큼 현재 8시간인 근무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노조측에 제안했다. 장규호 노조 공보부장은 이에 대해 "위기극복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지만, 외환위기와 같은 정리해고 사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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