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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전거의 나라'로 탈바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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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전거의 나라'로 탈바꿈 한다

입력
2009.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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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자전거의 국내 교통수단 분담률을 5%까지 끌어올리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녹색뉴딜 사업의 일환인 자전거 활성화 사업을 범 정부 차원에서 녹색 성공 프로젝트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자전거의 날을 지정해 자전거 이용을 통한 녹색생활문화의 저변을 넓히면서 교통과 관광 관련 산업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프랑스 전역을 일주하는 자전거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본뜬 '투르 드 코리아' 코스를 조성해 각종 자전거대회를 유치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향후 10년간 총연장 3,114㎞의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전국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별도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1,297㎞ 길이의 강변자전거도로 벨트를 새로 구축키로 했다.

또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간선도로의 중앙분리대에 튜브식 자전거 급행도로를 만들어 출ㆍ퇴근용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1.2% 수준인 자전거의 교통수단분담률을 2012년까지 5%, 2017년까지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현재 일본의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14%, 네덜란드는 27%에 달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전국에 자전거 길을 만드는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면서 "작은 지방도시나 시골에도 자전거 길이 생기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통상 10억원을 투입하면 16~18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데, 자전거 관련산업은 같은 비용에도 60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노동집약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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