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언더파, 선두와는 4타차.'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이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최경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1타를 쳤다.
지난해 우승자 33명이 출전한 가운데 첫날 공동 11위의 성적이다. 6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제프 오길비(호주)와는 4타차. 이 대회 첫 출전인 앤서니 김도 버디 4개, 보기 2개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대회에 5번째 출전하는 최경주는 강풍과 가랑비, 햇살이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80%, 아이언샷 그린적중률 89%의 안정된 샷 감각을 과시했다.
다만 32차례 기록한 퍼트 감각이 아쉬웠다. 2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5번(파5)과 6번홀(파4) 연속 버디, 10번과 12번홀(이상 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앤서니 김은 13번홀까지 1오버파에 머물다 14번홀(파4)에서 깃대를 맞히는 버디로 이븐파를 만든 뒤 막판 17(파4), 18번홀(파5)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상위권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르지 못한 일기 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오길비는 선두에 올랐다. 이 코스에서 2003년 최소타 기록(261타)을 세웠던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케니 페리(미국), 존슨 와그너(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7개홀 연속 버디(6~12번홀)를 잡아낸 이마다 류지(일본)와 데이비스 러브 3세, 션 오헤어(이상 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공동 5위로 뒤를 이었고 이 대회를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는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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