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현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의 중장기 발전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스포츠플러스(대표 신영대)는 11일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국내에 ‘히딩크 축구센터(HSC)’를 설립, 유소년 유망주와 축구 지도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플러스에 따르면 히딩크 재단의 케이시 고문이 이날 방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며 히딩크 감독도 이와 관련해 2월 중 한국을 방문키로 했다.
안창화 HSC 대표는 “HSC는 히딩크 감독의 한국 축구에 대한 기대와 애정의 결과물”이라며 “유럽축구연맹(UEFA)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네덜란드 유소년 축구 지도자가 상주하며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HSC 운영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도자 아카데미도 설립해 세계 축구 흐름에 부합하는 젊은 지도자를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종료 후 PSV 에인트호벤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시각 장애인 전용 축구장을 설립하는 ‘드림 프로젝트’등으로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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