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에서 한반도를 관할하는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에 커트 캠벨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내정됐다고 AP통신이 8일 전했다. 지금까지 동아태 차관보를 맡아 북핵 6자회담 등을 이끌어온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로부터 유임을 요청받았지만 이를 사양, 공직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 아태 부차관보를 지낸 뒤 공직을 떠났던 캠벨 내정자는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 등을 설립, 민주당의 정책자문을 해왔다. 이에 따라 차기 미 국무부의 한반도 정책은 힐러리 장관-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윌리엄 번스 정무차관-캠벨 차관보 라인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스 차관은 차기정부에서도 유임됐다.
AP통신은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 담당 특보에 리처드 홀부르크 전 유엔대사가, 중동 및 이란담당 특보에는 클린턴 정부에서 중동평화 협상을 이끌었던 데니스 로스가 각각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황유석 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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