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의 최대 교역 창구인 단둥(丹東)에 영사 출장소를 개설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선양(瀋陽) 주재 북한 총영사관이 최근 랴오닝(遼寧)성 단둥에 출장소를 개설하고 직원을 상주시켰다”며 “이는 증가하는 단둥의 영사 업무 수요에 대응하려는 취지이지만 북중 무역 활성화와 중국을 통한 물자 조달을 강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소 설치는 북중 양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양국 우호의 해’로 지정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은 북중 교역 물자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단둥에 출장소 개설을 중국 당국에 꾸준히 요청해 왔었다.
앞서 대외 교역 업무를 관장하는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단둥 대표부도 지난해 말 직원들을 대거 교체하는 등 재정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7월 북중 교역 규모는 14억2,300만달러이며 지난 한해 양측 교역량은 20억달러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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