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설정이 두뇌의 법칙이라면 실행은 '손과 발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두뇌를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손과 발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며 그 리더십은 죽은 것이다. 그러므로 목표설정이 리더십의 시작이라면 실행은 리더십의 완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보통 기획 담당자들은 문제에 대한 정의를 "To Be(바람직한 상태)와 As is(현재 상태)간 Gap(차이점)"이라고 내린다. 목표와 현실과의 차이를 문제점이라고 보는 견해다.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실의 관점'(As is)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의 상태가 어떤 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것이 일본 속옷을 평정한 한 중소기업 여사장의 첫 시작이었다. 그 시작은 항상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존 백화점이나 의류점에는 탈의실이 있다. 하지만 속옷을 마음 편하게 입기에는 실행상의 문제점이 있지 않는가?" 정확한 현실의 파악이 질문으로 이어지면 문제는 50% 이상 풀린 셈이다. 기억하라. 문을 두드리는 자, 곧 질문하는 자가 답을 찾을 것이다.
실행은 손과 발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한다. 그 행동은 책상머리 앞에 앉아 생각하는 '전략화, 현지화, 집중화, 시스템화' 등과 같은 명사가 아니다. 이런 표현은 살아 움직이는 동사들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예컨대 전략화는 '다른 방법으로 돈을 더 버는 방법을 찾는다', 현지화는 '일선 담당자에게 대폭적으로 권한을 위임한다', 집중화는 '이번 달에는 신규고객 발굴에 힘을 모은다' 등으로 바로 실행 가능한 동사로 바꾸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앞의 질문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실행이다. 그래서 그 여사장은 가정모임을 통해 속옷을 마음껏 입어보도록 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질문을 던져놓고 가만히 있지 마라! 끊임없이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조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뛰어난 리더가 보여주는 행동이다. 뛰어난 리더는 실행하는 모습으로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모범을 보인다.
그리하여 여사장은 1980년대 창업 초기만 해도 사장을 포함해 전직원이 단 3명에 불과했던 회사를 10년 후인 1990년에는 200여명의 직원과 약 800개의 대리점, 2만여개의 특약점, 그리고 135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큰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의 살아있는 경영의 전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런 말을 했다. "사업이란 숫자로 말하는 종합 예술이다." 비즈니스에서는 '100-1=99'가 아니라 '0'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제 당신 차례다. 당신이 보여줄 완벽한 실행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이 보여줄 실행의 숫자는 무엇인가.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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