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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네이처 논문조작 축소 의혹" '논문 조작' 제기한 박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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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네이처 논문조작 축소 의혹" '논문 조작' 제기한 박사 주장

입력
2009.01.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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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과학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세대 의대 이현철 교수팀의 '유사 인슐린' 논문 조작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학교 당국이 축소,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이 교수팀의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전 연세대 연구조교수 P박사는 8일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일부 조작 의혹이 있다'는 진상조사 결과는 소속 교수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라며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P박사는 "7년 동안 해당 연구자들조차 '핵심적인 벡터'(인슐린과 결합한 운반체)를 재현하지 못한 것은 모든 결과들이 조작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그런데도 학교 당국은 책임자인 이 교수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만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조사 결과를 축소, 왜곡 없이 그대로 발표했다"며 "제보자가 조사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얼마든지 이의제기를 할 수 있으므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제의 논문은 '유사 인슐린'을 개발해 당뇨병 쥐에 투여한 결과 천연 인슐린과 마찬가지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내용으로 2000년 11월 '네이처' 표지에 실려 국제 학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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