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11일 제 33회 삼성 효행상 수상자 17명을 발표했다.
대상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의 김단례(63ㆍ여)씨에게 돌아갔다. 김 씨는 어판 장사를 하며 대장파열과 콩팥절개수술로 병상에 누운 시아버지(지난해 7월 별세)와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40여년간 보살피는 등 시댁식구 및 자녀 12명을 돌봤다.
효녀 가수로 유명한 현숙(본명 정현숙ㆍ50)씨도 30년 동안 치매를 앓은 부모를 간호하며 치매 가족 돕기 및 치매 바로 알리기 캠페인에 공헌해 특별상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1996년, 어머니는 2007년에 각각 별세했다. 대한치매학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고향 김제를 비롯해 울릉도, 하동, 정선에 매년 4,500만원 상당의 이동 목욕 차량을 제공, 치매 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목욕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상 수상자인 충북 청주고 3학년생 오지환(19)군은 간암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에게 지난해 3월 간을 이식해 주었으며 소아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도우며 살고 있다.
삼성효행상은 1975년에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제정해 33년간 425명의 효행자들에게 시상했다. 시상식은 30일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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