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싸움꾼' 이세돌이 3년 연속 최우수기사로 선정됐다.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거행된 '2008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이세돌이 최우수기사상(MVP)과 다승상을 차지하며 2008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이세돌은 지난해 국제기전인 제3회 도요타덴소배,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제12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제2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제13회 LG배와 제13회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으며 국내에서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우승, 제52기 국수전과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타이틀을 다투는 등 압도적인 활약상을 보였다.
일간지, 잡지, 인터넷 바둑담당기자와 관전필자들로 구성된 40명의 선정위원단은 90%에 육박하는 몰표를 던지며 이세돌을 최우수기사로 선정했다.
이세돌과 최우수기사 경쟁을 벌였던 이창호는 우수기사상을 받았고 감투상은 지난 1년간 국내외 기전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목진석에게 돌아갔다. 이창호는 3년 연속 우수기사상, 목진석은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감투상 수상이다.
한편 누리꾼들이 인터넷 투표로 뽑는 인기기사상에는 이창호와 박지은이 6년 연속 나란히 선정돼 변함 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 신예기사상은 비씨카드배와 SK가스배 등 2개 신예기전을 석권한 김기용(4단)이 차지했으며 여자기사상은 2년 연속 박지은(9단)에게 돌아갔다.
박지은은 작년 1월 제1회 원양부동산배 우승으로 국내 토종 여자기사로는 최초로 입신에 올랐으며 13기 여류국수전에서도 우승하는 등 31승 18패(승률 63.27%)로 2008년 국내 여자기사 중 최고의 승률을 기록했다.
아마기사상은 제29회 세계아마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하성봉(아마7단)이 받았다. 2000~2002년도에 이어 네 번째 아마기사상 수상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이다.
한편 기록부문에서는 다승상에 이세돌(74승 26패), 승률상에 최철한(76.12%), 연승상에는 이창호(18연승)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